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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원 박스권 등락, 美 물가 상승에도 달러 강세 제한

by 구프로 2025. 2. 26.

달러/원 환율은 1,450원대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었고,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종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를 제한했습니다. 또한 국제유가가 2.66% 하락하며 비달러 통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러한 대외 변수들이 혼재되면서 환율은 1,450원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일 전망입니다.

1,450원 박스권 등락, 美 물가 상승에도 달러 강세 제한

美 물가 상승에도 대외 변수로 박스권 등락 지속

전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조정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1,455원까지 상승했으나, 네고 물량 출회 및 역외 달러 매도로 하락하며 장중 1,449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며 다시 상승해 전일 종가 대비 0.8원 오른 1,453.4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및 달러 강세 영향으로 3.4원 상승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발언이 나오며 달러가 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NDF 시장에서 역외 환율은 0.1원 하락한 1,451.5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오늘 환율은 전일과 유사하게 1,45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큰 폭 상승했고,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지만, 유로화 강세 및 국제유가 하락 등이 달러 강세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화는 강세 출발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되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가 달러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美 물가 강세 속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 유로화 강세

전일 미 달러화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 통화를 하면서 종전 가능성이 거론되자, 달러 강세 폭은 축소되었습니다.

미국 1월 고용지표에 이어 소비자물가까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하면서 연준의 상반기 금리 동결 확률은 60%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하며, 장기물(10년물) 금리는 8.9bp 올라 4.6%대로 높아졌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 확대로 달러/엔 환율은 1.23% 상승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가 부각되며 유로/달러 환율이 0.28% 상승하며 1.04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는 일부 제한되었습니다.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국제유가는 2.66%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춰 연준의 긴축 부담을 완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결국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美 1월 소비자물가, 상품·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연준 부담 가중

전일 저녁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치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하며 시장 예상(전월 대비 0.3% 상승)을 상회했습니다.

또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월치(0.2%)와 예상치(0.3%)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1월 물가 상승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었지만, 시장 예상보다 높은 상승 폭으로 인해 미국 국채금리, 증시, 그리고 달러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품 가격과 서비스 가격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 상품 부문: 식료품(0.4% 상승), 에너지(1.1% 상승) 등 큰 폭의 상승
  • 서비스 부문: 중고차 가격(2.2% 상승), 의료서비스(1.2% 상승), 운송서비스(1.8% 상승) 등 상승

이번 물가 상승 결과는 미국 고용과 물가 모두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에 따라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약화되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장기 모두 상승했으며, 달러 강세도 지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