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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원 부근 저항 FOMC 의사록과 CPI 발표 주목

by 구프로 2025. 3. 8.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한 후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상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일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4%를 상회했고, 이에 달러 인덱스(DXY)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동 불안 완화 및 뉴욕 증시 상승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 9월 CPI 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1,350원 부근 저항 FOMC 의사록과 CPI 발표 주목

원·달러 환율 1,350원 저항, 상승과 하락 요인 분석

원·달러 환율은 매파적인 9월 FOMC 의사록과 달러 강세 영향에 1,34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가치가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달러·원 환율에도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일 환율은 장초반 중국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며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지속되고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제한되었다. 장중 중국 경기 부양 조치가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며 1,351원까지 상승했고,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종가는 전일 대비 3.0원 상승한 1,349.7원에 마감했다. 야간장에서는 글로벌 채권 지수(WGBI) 편입 기대감이 상승폭을 축소시키며 1,346.0원에 마감했고,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90원 하락한 1,346.40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금일 환율은 FOMC 의사록 및 연준 인사 발언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연동되어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동 불안이 완화되고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1,350원 부근에서 저항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FOMC 의사록 매파적 해석,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전일 미국 달러화는 9월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DXY)는 0.43% 상승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인 102.9pt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하락하며 달러 강세를 반영했고, 달러/엔 환율은 0.74% 상승하며 150엔에 근접했다. 새벽에 공개된 9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빅컷(50bp 인하)’보다는 25bp 인하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날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리 로건은 금리 인하를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연준의 긴축 기조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11월 연준 금리 동결 확률이 20%를 넘어섰고(FedWatch), 미 국채 금리는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특히,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를 상회하며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조정했다. 뉴욕 증시는 매파적 연준에도 불구하고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완화되며 0.45% 하락한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되었다.

미국 9월 CPI 발표 예정, 예상 상회 시 연준 정책 변화 가능성

금일 저녁 21시(한국시간)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이후 처음 나오는 주요 경제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9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3%, 전월 대비 0.1% 증가로 예상되며, 이는 8월보다 둔화된 수치다.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2% 증가로 전망되며, 8월 수치(0.3%)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준의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지고,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최근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1월 동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CPI 발표 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 1,350원 돌파 vs. 박스권 등락

현재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 연동되어 있지만, 1,350원 부근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는 미국 경제지표 결과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다. 만약 9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시장 예상대로 둔화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될 수 있다. 또한, 한국은행의 환율 안정화 조치와 글로벌 증시 상승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1,350원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상승과 하락 요인이 엇갈리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의 정책 변화와 미국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