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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발언 속 1,440원 부근 등락 전망

by 구프로 2025. 3. 2.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440원 부근에서 등락할 전망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언급하며 시장이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원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발언 속 1,440원 부근 등락 전망

트럼프 관세 발언에도 1,440원 부근 박스권 등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상승 출발하며 장중 1,455원까지 상승했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되었습니다. 미국 달러화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이후 고점 인식 매도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전일 종가 대비 2.0원 상승한 1,443.7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역외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며 소폭 하락하며 1,439.5원에 마감했고,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70원 하락한 1,440.0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환율은 간밤의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외 거래를 반영해 1,44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시장을 움직일 특별한 재료는 없는 가운데, 역내 수급과 미 달러화 지수의 움직임에 주로 연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고려 중이라고 발언한 점이 시장에서 어떻게 반영될지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날 유로화가 하락했으나 금일 되돌림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달러화 지수를 낮추고 달러/원 환율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미 제조업 호조에 달러 강세

전일 미 달러화는 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과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DXY)는 0.29% 상승한 107.04pt를 기록하며 반등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는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금리인하 중단이 적절하다"고 밝혔으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52%로 7.5bp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했습니다.

또한, 간밤 발표된 뉴욕 제조업 지수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5.7을 기록하며 예상치(0.0) 및 전월치(-12.6)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특히,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수주 지수가 2월 11.4로 전월 대비 20.0포인트나 급등하며 제조업 경기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증시 상승폭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와 원화 전망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추진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이 줄어들고 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GPR(Geopolitical Risk Index)**를 통해 측정되는데, GPR이 100 미만이면 지정학적 상황이 안정적이고, 100 이상이면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 3년 동안 GPR 평균치는 86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었으나, 전쟁 이후 3년 동안의 평균치는 133으로 상승하며 지정학적 위험이 구조적으로 확대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성사되면서 중동 지역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으며, 만약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전된다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욱 낮아질 전망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며,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심리를 자극하여 달러 강세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외환시장 변동성이 줄어들고 원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줄어들면서 원화 강세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금리정책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