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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지표 호조 속 원·달러 환율 상승세 예상

by 구프로 2025. 3. 11.

전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며 상승했다. 장중 1,359원까지 상승한 뒤 고점 매도로 조정받았으나 1,355원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되며 1,355.9원에 마감했다. 야간장에서 유로화 약세에 연동되며 1,360원을 상회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1,358.5원에 마감했다. 오늘은 ECB 금리 인하 기대 및 중국 경기 부양책 실망으로 1,350원대 후반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단기 급등으로 인해 상단 저항이 예상되며, 1,362원이 상단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1,360원 돌파! 상승 요인 분석

전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및 중국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중 결제 수요 유입으로 1,359원까지 상승한 뒤 고점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전환했지만, 1,355원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전일 종가 대비 6.4원 상승한 1,355.9원에 마감했다. 야간장에서는 유로화 약세에 연동되며 장중 1,360원을 상회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1,358.5원에 마감했다.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15원 상승한 1,355.60원에 최종 호가됐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및 위안화 약세와 역외 거래 흐름을 반영해 1,35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로화 약세를 유발하며 글로벌 달러 인덱스(DXY) 상승에 기여하고 있어, 달러/원도 상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위안화 약세를 초래하며 원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단기간 내 환율이 빠르게 상승한 만큼, 1,362원 부근에서 저항이 예상된다.

미국 경제지표와 국채금리 상승,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

전일 미국 달러화는 연준(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ECB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인덱스(DXY)는 0.28% 상승한 103.20pt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를 감안했을 때, 향후 금리 인하 속도는 "점진적"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 유로화는 이번 주 목요일(17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은 0.26% 하락하며 달러 인덱스 상승에 기여했다. 중국 위안화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지속되면서 약세를 나타냈으며, 역외 위안화(CNH) 환율은 7.1위안 부근까지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기대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유가(WTI 근월물)는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에 2.29% 하락한 배럴당 73.83달러에 거래되었다.

ECB 금리 인하 기대와 유로화 약세, 환율에 미치는 영향

최근 ECB의 통화정책 방향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CB는 금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게 되며, 이는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또한, 중국 위안화 역시 경기 부양책 실망감으로 인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원화와의 동조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 환율 전망: 추가 상승 가능성 vs. 단기 조정 가능성

현재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흐름과 위안화·유로화 약세에 연동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1,362원 부근에서 저항이 예상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번 주 목요일(17일) 발표될 미국 9월 소매판매 지표이다.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약 실제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과 함께 달러 강세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 중후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경제지표와 외환시장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1,360원대 초반에서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1,362원 부근에서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 향후 미국 경제지표 발표 및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ECB 및 중국의 경제정책 등이 환율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