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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약세 및 엔화 강세에 하방 압력 지속

by 구프로 2025. 3. 4.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일본 엔화 강세 영향으로 1,430원대에서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장기금리 하락이 달러 약세 흐름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춘투 임금 협상 결과가 엔화 강세를 지속시킬지 주목됩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 및 엔화 강세에 하방 압력 지속

글로벌 달러 약세 속 하락 압력 확대

전일 달러/원 환율은 종전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회피 분위기가 약화되며 소폭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되었고, 이후 중국 위안화 및 일본 엔화 강세에 원화도 동조하며 1,440원을 하회했습니다. 결국 전일 종가 대비 0.6원 하락한 1,437.9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으며, 야간장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하락 및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추가 하락하며 1,435.5원에 마감했습니다. 역외 NDF 환율도 전일 종가 대비 4.80원 하락한 1,431.00원에 최종 호가되며 1,430원대 진입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 약세 및 역외 거래를 반영해 1,430원대 중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이 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미 장기금리 하락과 미국 경기둔화 신호가 달러 약세 흐름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금일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와 글로벌 약 달러 분위기 속에서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중 1,430원 하회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 하락과 장기금리 하락으로 달러 약세 전환

전일 미 달러화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 하락과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76% 하락한 106.35pt를 기록하며, 최근 달러 강세 흐름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장기물 국채 발행량 확대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하며 장기물 국채 공급 부담이 완화되었고,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2.8bp 하락한 4.506%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미국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의 1월 경기선행지수(LEI)가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예상치(0.1% 하락)를 하회했고, 전월치(0.1% 상승)보다 악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되고, 제조업 부문에서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유로화는 미 달러화 약세와 유럽의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유로/달러 환율이 1.05달러까지 상승했고, 일본 엔화 역시 미일 장기금리 차 축소 영향으로 달러당 150엔을 하회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 및 월마트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일본 엔화 강세 지속될까? 1월 CPI와 춘투 협상에 주목

최근 일본 엔화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3월 춘투(봄철 임금협상) 협상 결과가 엔화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난 1월 BOJ(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이후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일 장기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1월 20일 아시아장에서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0엔을 하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발표될 일본의 1월 CPI 결과는 엔화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대비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12월 상승률(3.6%)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만약 CPI가 4% 이상으로 발표된다면,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엔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3월 중 발표될 일본 춘투(봄철 임금협상) 협상 결과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일본에서 춘투 협상은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행사이며, 지난해(2024년) 춘투에서는 5.33%의 임금 인상률이 기록되었습니다. 올해 춘투에서도 높은 임금 인상률이 유지될 경우, 일본은행의 긴축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엔화 강세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일본의 1월 CPI 결과와 춘투 협상 결과에 따라 엔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이는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만약 일본의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임금 상승률이 높아진다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고, 원화도 이에 동조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